1. 바쁜 하루, 그래도 점심은 챙기자
오전은 늘 정신없이 흘러간다.
할 일은 쌓여 있고, 알림은 끊이질 않고,
뇌는 계속 깨어 있으라 신호를 보내지만
몸은 여전히 ‘어제’에 머물러 있다.
그렇게 정신없이 도착한 점심시간 12시 30분.
잠깐, 숨 좀 고르자.
밥 한 끼는 너무 바쁘게 넘기지 말자.
점심을 챙긴다는 건
그날 하루의 ‘나’를 챙기는 일이다.
2. 먹는 시간은 나를 돌보는 시간
우리는 누군가를 챙길 땐
잘 먹었는지, 잘 쉬었는지를 먼저 묻는다.
그런데 스스로에겐 묻지 않는다.
"나 오늘, 뭘 먹고 싶지?"
"뜨끈한 국물? 시원한 냉면? 아니면 도시락?"
지금 이 시간,
배달앱을 켜기 전에
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
한 번만 물어보자.
입이 아니라 마음이 원하는 걸 먹을 수 있다면
그 점심은 분명 ‘행복’이다.
3. 잠깐 걷기, 잠깐 눈감기
밥을 먹고 난 후엔
조금만 걸어보자.
햇빛을 쬐는 것도 좋고,
커피 한 잔 들고 바람 쐬는 것도 좋다.
아니면,
자리에서 눈을 감고
1분만 호흡을 가다듬어도 된다.
“오늘 하루,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”
우린 늘 너무 많은 것에 연결되어 있다.
잠깐이라도 끊어보자.
조용히 ‘나’와만 연결되는 시간.
그게 점심시간의 진짜 의미일지도 모른다.
4. 아무 생각 없이 보는 글도 좋다
모든 글이 깊을 필요는 없다.
모든 문장이 교훈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.
점심엔
그냥, 이런 글이면 좋겠다.
“고생했어요.”
“잠깐 멈춰도 괜찮아요.”
“혼자 먹는 점심도 나쁘지 않아요.”
“지금 여기 있는 나, 괜찮아요.”
그 한 줄이면
어깨가 조금 내려간다.
숨이 조금 더 깊어진다.
5. 오늘 당신의 점심은 어땠나요?
혼밥을 했든,
동료와 시끌벅적 웃었든,
쫓기듯 허겁지겁 넘겼든,
가만히 앉아 천천히 씹었든.
어떤 점심이었든,
그건 오늘의 ‘당신’을 지탱한 한 끼였다.
우리는 그렇게 또 하루를 살아간다.
내일도,
그다음 날도
점심은 계속 찾아올 거니까.
☕ 에디터의 코멘트
이 글은 딱 점심시간에,
따뜻한 국 한 숟갈 떠먹으면서
천천히 읽기 좋은 글입니다.
당신이 무엇을 하든,
지금 어떤 기분이든,
하루 중 단 30분이라도
당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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